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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매일매일 ( )
김은정의 그림 속 인물들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만 스스로 날씨를 만들기도 한다. 그들은 공중으로 흩어지는 연기 속에서, 휘날리는 눈송이 속에서, 문득 새 정신이 깨어나는 것을 느끼고 변화를 일으킨다. 바깥 날씨가 매일매일 달라지는 것처럼, 내면의 날씨도 매 순간 달라진다. 그 미세한 움직임을 알아채는 순간은 우연한 마주침이나 반복에 균열을 내는 사소한 사건과 관련될 것이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아주 여린 세기로 시작된 변화는 어느새 내면의 풍광을 뒤엎고, 나아가 바깥 환경 전체의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날씨에 참여한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말로 하면, 지구라는 공통된 기반 위에서 객관적으로 공유되는 날씨가 있고, 그에 반응하여 시시각각 일어나는 주관적 날씨들이 있다. 이 두 종류의 날씨가 서로 교차하며 무수한 분위기가 생성된다. 우리는 바로 이런 분위기의 순환 속에서 하루하루 숨쉬며 살아간다. 김은정의 《매일매일 ( )》은 바로 이런 시각에서 날씨를 바라보며 일상을 가꾸어 나간 기록이다. 화가의 몸을 감싸는 청량한 공기와 높이 떠 있는 구름,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산책길에 만난 이웃과 고양이들이 사계절을 함께 통과하는 여정을 담았다. 마치 한 권의 시집처럼, 화면과 화면을 연결하는 자유 연상이 미묘한 아름다움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 김은정의 그림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조금은 유연해진 마음으로, 다가올 새 계절의 즐거움을 기다린다.
「우리가 만든 날씨」 中 발췌 | 홍예지ᆞ미술비평
김은정
No.1
구름의 모서리 (조지아 오키프의 '구름 위의 하늘 IV' 오마주)

2022

캔버스에 유채

259.1x581.7cm

김은정
No.2
읽는 사람

2022

캔버스에 유채

193.9x130.3cm

김은정
No.3
구름 산 파도

2022

캔버스에 유채

116.8x91cm

김은정
No.4
봄을 쫓아

2022

캔버스에 유채

193.9x130.3cm

김은정
No.5
한강, 벌새

2022

캔버스에 유채

45.5x27.3cm

김은정
No.6
겨울 숲과 고양이 셋

2022

캔버스에 유채

162.2x130.3cm

김은정
No.7
흰 눈 내린

2022

캔버스에 유채

193.9x130.3cm

김은정
No.8
여기 있어

2022

나무 패널에 유채

25x25cm

김은정
No.9
겨울 산책

2022

캔버스에 유채

193.9x112.1cm

김은정
No.10
눈사람과 개나리

2022

캔버스에 유채

15.2x10cm

김은정
No.11
손의 모양

2022

캔버스에 유채

193.9x97cm

김은정
No.12
연기 혹은 구름

2022

캔버스에 유채

30.6x25.6cm

김은정
No.13
구름 혹은 연기

2022

캔버스에 유채

53x45.5cm

김은정
No.14
올라갑니다

2021

캔버스 보드에 유채

15.2x10cm

김은정
No.15
노랑 책

2022

캔버스에 유채

60.6x50cm

김은정
No.16
흰 이구룡과 해

2022

캔버스에 유채

116.8x72.7cm

김은정
No.17
오월의 열흘간

2022

캔버스에 유채

116.8x72.7cm

김은정
No.18
여름, 봄

2022

캔버스에 유채

162.2x336.3cm

김은정
No.19
작약과 풀

2022

캔버스에 유채

45.5x27.3cm

김은정
No.20
키 큰 풀

2022

나무 패널에 유채

27.3x22cm, 72.2x60.6cm, 72.2x60.6cm

김은정
No.21
물 위의 피크닉

2022

캔버스에 과슈

80.3x53.2cm

김은정
No.22
파도와 나비

2022

캔버스에 과슈

72.8x52.2cm

김은정
No.23
호랑이, 호랑이

2022

캔버스 보드에 유채

34.8x27.9cm

김은정
No.24
아홉 개의 눈

2021

캔버스에 유채

25x25cm

김은정
No.25
도봉산과 박연폭포

2021

캔버스에 유채

26.5x11.6cm

김은정
No.26
자운봉

2021

캔버스에 유채

26.5x11.6cm

김은정
No.27
사랑, 믿음, 소망

2020

캔버스에 유채

30x15.2cm

김은정
No.28
작년에 만난 거품

2019

나무에 배접한 종이에 유채

55x38cm

김은정
No.29
방과 후

2018

나무에 배접한 종이에 유채

72.8x60.5cm

김은정
No.30
산책

2018

나무에 배접한 종이에 유채

72.8x60.5cm

김은정
No.31
여름 오후

2020

나무에 배접한 종이에 유채

40.9x31.8cm

김은정
No.32
낮잠

2020

종이에 유채

31.8x23.8cm

김은정
No.33
낮잠이불

2022

나무에 배접한 종이에 유채

22.2x16cm

김은정
No.34
한강 산책

2022

나무에 배접한 종이에 유채

60.6x50cm

김은정
No.35
호랑이 셋

2022

종이에 유채

13x21cm

김은정
No.36
눈 오는 밤의 춤

2021

종이에 에칭, 유채

27.1x22.5cm

김은정
No.37
구름 하나

2021

종이에 에칭, 유채

28.4x19.8cm

김은정
No.38
무제

2022

종이에 유채

28x17.5cm

김은정
No.39
무제

2022

종이에 유채

28x17.5cm

김은정
No.40
무제

2022

종이에 유채

28x17.5cm

김은정
No.41
무제

2022

종이에 유채

28x17.5cm

김은정
No.42
만찬

2022

캔버스에 유채

13x9cm

김은정
No.43
도깨비

2015

도자기

6.2x5.4x5cm

김은정
No.44
잠든

2015

도자기, 책

6x3x2.5cm

김은정
No.45
잠든

2015

도자기

4.7x3x2.8cm

김은정
No.46
연기나는 볼

2019

도자기

4.8x4.5x4cm

김은정
No.47
횃불

2019

도자기

4.8x2.5x3cm

김은정
No.48
잠옷에서 탈출

2021

도자기

12x5x2.5cm

김은정
No.49
이구룡

2021

도자기

8.5x4.8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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