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 I want to be invited, but I don't want to attend.
학고재는 5월 28일(수)부터 6월 28일(토)까지 정수영(b. 1987, 서울) 개인전 《I want to be invited, but I don't want to attend.》을 연다. 학고재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다. 신작인 ‘팬트리(Pantry)’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 작품 30여 점이 출품된다.
정수영은 누군가의 일상적 공간을 그린다. 그의 작품 속 공간에는 다양한 사물과 상황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 공간은 사물을 사용하는 이들의 내밀한 성향을 드러내며, 동시에 그들이 속한 집단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결국, 특정한 공간을 그린다는 것은 개인의 초상화를 그리는 동시에 하나의 집단을 형상화하는 일이기도 하다. 작가는 사물의 흔적과 현재성을 통해 인간의 심리적 이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미학적 담론을 벗어나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황과 사물을 시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한계를 탐구한다.
정수영은 1987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회화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후, 2018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I want to be invited, but I don't want to attend.》(2025, 학고재, 서울), 《플레이 스테이션》(2023, 아뜰리에 아키, 서울), 《Self on the Shelf》(2023, 매드독스 갤러리, 런던, 영국), 《87년생 정수영》(2022, 도잉아트; 뉴스프링프로젝트, 서울), 《원 오디너리 데이》(2021,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파라미타》(2016, 갤러리도스, 서울)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주요 단체전으로 《하우스 오브 테이스트》(2024, 뉴스프링프로젝트, 서울), 《아시아나우》(2022, 파리, 프랑스), 《나와 나 사이 거리》(2022, 파워롱 아트 센터, 상하이, 중국), 《뱅가드》(2022, 아뜰리에 아키, 서울), 《추상:리얼리티》(2018, 사치 갤러리, 런던, 영국) 등이 있다.